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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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재수 이야기(2) : 한국은행 취업 재수공부 관련 이야기 2019. 1. 12. 19:17
지난 글에서 대학 반수시절 수기에 이어서, 오늘은 취업 재수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예전과 달리 청년실업률이 높은 이 시대에 취업 재수는 주변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나의 경우에는 한국은행에 두 번 지원했고 2014년말 두 번째 시도 끝에 합격하여 벌써 4년째 다니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던 때의 심정으로 돌아가서 누군가에게는 내 이야기가 참고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내 경험을 소개하고자 한다. 왜 한국은행을 지망하게 되었는가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애초에 왜 경제학을 전공하게 되었는지 간략하게라도 설명하고자 한다. 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아빠 친구 아들에게서 여름방학에 2달 정도 과외를 받은 적이 있었다. 선생님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휴학하고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분이었는데, 서울대 생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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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국가부도의 날: 공감력 있는 소재로 쌓아올린 어색한 구성문화생활/영화리뷰 2018. 12. 3. 01:34
영화 을 관람평.한국 사회의 모습은 1997년 외환위기와 IMF 구제금융을 전후로 상당히 다른 모습을 가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외환위기 이전의 한국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었고 조만간 선진국의 문턱에는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였다. 이 시기에는 미래에 대한 낙관적이고도 나름 낭만적인 분위기가 사회를 지배하고 있었다. 더 나은 미래가 있을 것임을 누구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1997년을 전후해 찾아온 외환위기와 IMF 구제금융 사태를 거치며 한국 사회에는 실업과 해고, 비정규직, 부도와 같은 단어가 낯설지 않게 되었다. 일부 선택받은 자들만이 위기 속에서 간신히 살아남았고, 위기는 대다수 국민들에게 막심한 피해를 안겼다. 사회 분위기는 냉혹해졌으며 더 이상 낭만은 없었다. 외환위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