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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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남한산성 : 비극의 절정에서는 무엇이 사는 길인가문화생활/영화리뷰 2017. 11. 19. 17:07
400년전 남한산성에서의 고립이 현대에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비교적 높은 네이버 평점(관객 8.18, 기자&평론가 7.50)을 받은 영화 의 리뷰 중에 '이 영화를 왜 만드셨는지 진심으로 묻고 싶다'라는 글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고 있었다. 민족의 수난과 비극인데 뭐 좋은 내용이라고 영화를 제작했느냐 하는 뜻이다.영화의 목적은 무엇인가그러나 오히려 영화를 보거나 만드는 목적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되묻고 싶다. 간직하고 싶은 삶의 아름다운 순간만을 표현하는 것만이 예술은 아니다. 인생의 황폐함, 혹독함, 비극을 못본 체 하고 넘어가야 하는가, 아니면 품고 기억하며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감독의 대답이 바로 이다. 힘든 국면일수록 사람의 진면목이 나타나게 되고 엄혹한 상황에서 인간들은 각자의 생각에 따라 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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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대청제국:만주족 오랑캐의 역사?문화생활/책 리뷰 2017. 11. 12. 15:31
열하일기에 등장하는 청나라요새 자주 보는 TV 프로그램 중에 JTBC의 가 있다. 그 중에서 고미숙 박사가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대해 강의하는 편을 보게 되며 이 시대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조금 생겼다. 열하일기는 조선의 연암 박지원이라는 인물이 1780년(정조4년) 청나라 강희제의 칠순잔치인 만수절의 사절단으로 북경에 방문하였던 것을 남긴 견문록이다. 박지원의 풍모와 글도 신비로운 것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박지원이 방문한 그 시절 청나라의 모습도 궁금하였다. 얼마나 국세(國勢)가 대단했기에 열하일기에서 묘사되고 있는 자못 웅장한 사신단 방문이 있었던 걸까.그런 의문에서 출발하여 일본 교수 이시바시 다카오가 쓴 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청나라 건국의 배경부터 시작하여 청나라의 국세가 최고조에 달했던..